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in blurt •  10 months ago 

16847923676917536732514694504965.jpg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cjsdns

박두진 시인에 대표 시 청산도에는 1연에 금빛 햇살은 내려오고 라는 시구절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시로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남쪽 해상에 있는 섬 청산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을 그려낸 시라고 한다.

쉬운 이야기로 청산도를 한문으로 써 놓은 걸 보면 푸를 청에 메산 그리고 도는 섬도가 아닌 길 도이다.
청산도는 어느 지역 지명을 특정 지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금방 올 것만 같은 우리 민족의 그리움 가득한 해방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염원한 것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이 시 낭송 수업이 있는 화요일이다 보니 어제부터 틈틈이 성의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외워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대로 잘 안된다.
물론 절실하면 다르겠으나 내겐 그보다 절실한 생활들이 많다 보니 뒷전으로 밀리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척이라도 해야 하고 그렇다 보면 언젠간 외워지겠지 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내가 좀 뒤쳐지는 건 남들에게는 희망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일부 있는 거 같기도 하나 이런 말은 약간은 조심스럽기도 하다.
자칫하면 변명 치고는 싸구려 취급 될 수도 있는 소지가 다분하게 있다

여하튼 화요일은 살짝 부담이 되는 날니다.
그러나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이 시구절에서 나는 희망을 본다.

어쩌면 스팀과 애터미로 만나도질 숱한 사람들의 얼굴이 금빛 기름진 햇살처럼 비쳐 보일 날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시구절이 나의 희망이며 긍정의 에너지가 될 거 같다.

오늘, 이 아침에도 도 금빛 기름진 햇살이 나려 오고 있다.

스티미언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하며

2023/05/23
천운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BLU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