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를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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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를 타보자/cjsdns

오랜만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긴 잠을 한숨에 내쳐 잤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한숨에 내쳐 자다니 기분도 좋다.
한 게 있다면 꿈속에서 애터미 박한길 회장을 만나
애터미 비즈니스에 대해 잠깐 이야기한 것밖에 없다.

일찍 나오니 낯익은 가로등이 제대로 위용을 나타내며 주변을 대낮처럼 밝히고 있다.
익숙한 모습이다.
한겨울에는 매일 마주하던 모습이나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지면서 일찍 나오기 전에는 마주하기 쉽지 않은 풍경이다.
6시가 넘으면 분위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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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유가 많으니 시계탑은 물론 느티나무 주변 돌기도 여유 있게 돌고 싶은 대로 돌아도 되고 좋다.
첫 닭인지 닭들도 사방에서 목청을 높인다.

춘천 가는 첫 차는 방금 지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춘천행 청춘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청춘 열차는 모두 정차하지를 않고 건너 띄어 정차하는 거 같다.
가평역에는 모든 차가 서지만 청평은 그렇지 않아 주민들 불만이 많다.
그러나 코레일은 나름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이해되지 않는 말을 늘어놓는다.

이제 십여분 후면 청량리 가는 첫차가 올 것이다.
오늘 첫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매일 아침이면 떠나는 여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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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첫차가 도착했다.
손님들이 어제보다 많아 보인다.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
이 전철의 출발역인 춘천에서는 첫 차가 5시 정각에 출발하니 어지간히 부지런 떨어야 탈것이다.

청평이 서울 춘천 간 딱 중간에 위치한다.
서울을 가던 춘천을 가던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동네다.
수도권이면서도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개발이 억제되어 자연환경이 거의 변함이 없이 보존되어 있어 막상 살기는 좋은 동네다.

이런 곳에 스팀시티가 생긴다면 엄청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은 늘 한다.

그런 생각이 예전에는 희망 사항이고 막연했지만 이제는 구체적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꿈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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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 역에서 내려서 북한강 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아직 어두워 제대로 조망이 안된다.
북한강 물은 서울 시민은 물론 수도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원류이다.
물론 남한강도 한몫하지만 북한강은 수질이 워낙에 좋고 다목적 댐이 많아서 물의 관리가 잘되고 있어 생명수 역할을 잘하고 있다.
해서 꾸준하게 나오는 이야기가 수도권 상수도 취수원으로 청평댐으로 하자는 의견이 꾸준하게 나오는데 북한강 수량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의견에 시행은 못하고 있다.

청평은 환경이나 교통을 놓고 보면 예전부터 알려진 명소이다.
가평이라면 몰라도 가평군에 청평은 전 국민이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다.
참 좋은 동네 가평이고 청평이다.

오늘도 스티미언 모두가 스팀으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3/2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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