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첫차, 문제 해결을 위하여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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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첫차, 문제 해결을 위하여 고심 중/cjsdns

오랜만에 첫차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나 궁리를 하다 늦은 시간에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깜빡 잠이 들었는가 보다.
깨어 보니 4시 50분이다.

잠이 오지 않아 틀어놓은 책 읽어주는 남자는 열심히 책을 읽도 있다.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 보니 믿음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가, 늦게까지 고민한 게 그것이었는데 신뢰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가 한창 물이 오른 대목이라 정신 차리고 듣다 보니 더 자야지 하던 생각도 사라졌다.

그래, 오늘은 첫차를 타보자 생각하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마스크에 애터미 비타민 철분을 챙겨서 나왔다.
청평역에서 서울행 첫차는 5시 38분에 있다.
시간이 넉넉해서 시계탑을 두어 바퀴 돌고 느티나무로 가서는 시간이 될 때까지 수차례 빙글빙글 돌며 느티나무에게 이야기를 했다.

너는 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긴 세월 속에서 터득한 지혜를 내게 알려주렴, 어떻게 해야 그를 진정 도와서 희망이 되겠니,를 주문 외듯 수없이 되네이며 300년 된 느티나무를 탑 돌이 하듯 돌고 돌았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게 그래 반드시 그를 도울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 해법이 뭘까?

그곳 사정이 어려운 건 익히 알고 있으나 그렇다고 무조건의 도움은 의미가 없다.
당장 살기 어려우니 내일을 위한 계획이 쉽지 않고 또한 말이 안 통하니 나의 대한 믿음이나 신뢰구축이 생각보다 어려우며 서로가 확고한 신뢰를 갖기까지는 많은 시간이과 노역이 필요하다.
또한 도움이란 것도 잘못 도와주면 오히려 그들에게 나쁜 습관만 들이는 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동안 안된다고 이야기하며 말리는 사람이 많아도 포기하지 않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 보니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나름의 성과도 없지는 않다.
몇몇 친구는 어느 정도 성공기반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해 보이나 그들 역시 확실하게 비전을 보았거나 애터미나 나에 대한 믿음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 역시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는데 예상대로 잘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멀리 있는 한 친구가 관심을 두고 참여를 하려는데 그곳 사정이 워낙에 어렵다 보니 마음처럼 되지 않는가 보다.
더군다나 말이 안 통하니 소통에도 문제가 많다.
그러함에도 굽히지 않고 갈 생각이다.

내 보기에 그곳 친구들이 자신감의 부족으로 일단 문제를 부딪쳐 해결하고자 하기보다는 안된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거 같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 방법 또한 있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짜내가며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데,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결국 그래서 안되로 귀결되는 안 되는 이유를 먼저들 찾는다.

나의 바람은 그들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찾고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것에 너무나 서툰 것 같다.
한마디로 여러 해 소통해 보니, 머리는 좋은데 자신감들이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해 보인다.
그렇다 보니 좋은 머리로 안 되는 생각을 먼저 하고 안 되는 이유를 잘 찾아내며 우리는 원래 어려워서 안됩니다,에 안주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늘 아쉬워하는 나다.

줄탁동시라고 그걸 깨고 나와야 하는데 나도 함께 깨려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안된다.
함께 노력해야 하는 줄탁동시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그렇지만 내게 포기란 없다.
안되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사는 보람이고 일을 하는 의미가 거기에 있다.
내가 살아오면서 쉬운 길을 택해서 편하게 살아온 사람도 아니다.
그렇게 했다며 지금의 나도 없고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며 무모하다고 말리는 사람에 밀려서라도
지금의 이런 시도 또한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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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첫차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월요일이라 그런 거 같다.
그런데 전철 안에서 신발 벗어놓고 의자에 올라가 베개까지 베고 자는 사람이 있다.
아프가나 피곤하거나 그래서 그럴 거야라고는 생각하지만 보기는 안 좋다.

한편 뒤척이며 잠을 못 자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데 전철에서 저토록 잘 수 있다면 잠은 잘 자는 사람이지 하는 생각도 든다.
한마디로 잠을 못 자서 괴로워하는 사람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라 잠자는 걱정을 안 하고 산 사람이라 잠을 못 자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잘 모르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잠을 못 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날이 밝아온다.
어제저녁에 못 풀어낸 문제를 오늘은 풀어내야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의 상위 스폰서 중에서 나서주는 게 맞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어려워한다.

하지만 그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니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보고 그런 과정에서 더욱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내가 또 다른 방법을 찾지 않도록 그가 나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내가 직접 해결하는 건 그들의 성장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에 누군가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게 잘될지 모르겠다.
일단 이야기를 했으니 믿고 기다려 보는 게 지금의 내가 할 일인 거 같다.

그게 오늘 느티나무가 내게 가르쳐준 문제 해결 방법 중에 하나다

오늘도 전 세계의 스티미언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스팀과 애터미로 성공하기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3/20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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