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지런해졌나

in blu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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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지런해졌나/cjsdns

내가 부지런해졌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늘 늦게 잠자리에 든 이유도있지만 이시간이면 잠에 취해있거나 잠이 드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 운동장을 서너바퀴 돌고있으니 이게 부지런해진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사실 예전 기준으로 보면 아침에 일찍일어나 움직이는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이 맞다. 그러나 요즘은 그러한 잣대로 사람들의 부지런함을 재려한다면 완전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다.

직업의 다양성 과 근무시간이나 근무형태는 일찍이라는 어휘와 부지런하다의 어휘가 스스로 난감할때가 많은 세월이다.
사회가 발전하다 보니 농경사회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있는 가치관이 이젠 절대적이지 않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섭리는 거역할수없는것 뜨는해를 지는 해를 인위적으로 어찌할수없으니 해가 뜨기 한참 전일수록 새벽이라는 말로 부지런하다는 의미가 포함하고 있으며 해가 지고 밤이 깊을수록 늦다는 의미로 통용되고있다.

그런것 까지 바꿔내지는 못해도 세월은 부지런함에 잣대와 늦음에 대한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 재단하는 일을 함부로 못하게 하는데까지 이룸하였다. 사소해 보이는 일로 보일수있으나 참으로 엄청난 변화라는 생각이다.

뚜벅뚜벅 소리에 고개를 돌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보니 축협직원이다. 안면이 있으니 운동 나오셨나며 인사를 건넨다. 반가운 마름에 글쓰기는 멈추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댓바퀴를 같이 돈거 같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지내세요 하는 물음에 이야기가 길었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글로벌 컴뮤니티 스팀짱 이야기 글쓰는 이야기 사료공장 하던 이야기 등등 많았는데 애터미 이야기가 제일 의미있는 대화였던거 같다.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열심히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해서 애터미와의 인연부터 시작해서 그간의 과정은 물론이고 현재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관심가져주니 이야기가 진지해지고 길어질수밖에 없다.

누구든 이야기에 관심가져주면 더더욱이 궁금한것을 물어오면 더욱 신명나서 말하는게 우리네 보통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나도 이른 시간에 애터미 이야기를 신명나게 했다.

그런데 그건 좋은데 써가던 글머리를 놓쳤다.
뭐였지 하고 보니 부지런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글머리를 놓치고 나니 따라오던 놈들도 다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래도 좋다.
이른 새벽에 나와 맑은공기 마시며 이렇게 걸으며 생각도 정리하고 글도쓰고 이야기도 나누고 경우에 따라 비지니스 이야기도 하고 뭐 좋은일 시리즈를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하튼 일찍 일어나 나오니 좋다.
저녁에 까지 한시간 걷고 나니 저녁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게 된다. 한시 두시는 보통이고 홀랑 밤을 새고 네시나 다섯시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젠 생활 리듬이 완전히 바뀌었다.
불과 반년만에 이렇게 바뀌었다.

몸에 병이라곤 붙지 못할거 같던 내게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상상이상에 살이 좋아라하고 붙어 사람이 아니라 꿀돼지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외친게 돼지로 살기보다는 늑대로 살거야를 외치며 빼기 시작한 살 20키로를 뺏어도 아직도 89키로다.

이제 태고적 부지런함으로 희망하는 그시절 72키로는 몰라도 내 몸무게에서 앞에 8자를 7자로는 바꾸고 싶다. 그게 안되면 8자 다음에 나오는 글자가 5이하이면 좋겠다.
그런데 정말 안빠진다.
오늘 느끼는게 부지런이라면 이 부지런으로 5키로 감량에 성공하고 싶다. 매일 빠지지 않고 걷다보면 그리 될지 오늘 이글을 썼으니 한번 두고 볼일이다.

추석 연휴가 내일부터인가봅니다.
오늘 저녁에 자식들이 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스티미언 모두 행복한 명절과 연휴 즐기시기 바랍니다.

2022/09/0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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