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경희대학교가 이렇게 클줄이야!

in blurt •  last year 


숙소에서 잘 때면 매번 달리는 코스가 있다. 공원 한 바퀴를 돌면 대략 2km 정도라 계산하기도 쉽고 방해받을 요소가 없어 선호하는 곳이다. 하지만 매번 같은 곳을 달리다보니 지겨워서 조금씩 코스를 바꾸곤 하는데 오늘은 큰 맘먹고 완전 다른 경로로 달렸다.

선택한 곳은 경희대 캠퍼스. 처음에는 운동장으로 가 트랙을 달리려고 했는데, 길치라 길을 제대로 못찾아 헤매다 결국 네이버 지도의 힘을 빌렸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운동장은 트랙이 아니라 흙밭이었다. 움푹파여 얼어버린 곳도 있어서 어두운 새벽에는 위험했다.

결국 경로를 바꿔 학교를 크게 한 반퀴 돌기로 했다. 역시나 길치라 길을 헤매며 달렸는데 대략 10km를 캠퍼스 안에서 달렸다. 달리는 내내 조형물을 보면서 감탄했고 드넓은 캠퍼스 공간에 또 한 번 놀랐다. 나는 부산에 위치한 작은 대학을 나와 이렇게 큰 캠퍼스를 구경한 적이 없다. 예전에 서울대를 잠깐 둘러보고 캠퍼스 안에 버스가 다니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경희대 안에도 버스차고지가 있을 만큼 컸다. 이래서 크고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말이 나오나 싶다. 혹시나 아이들이 대학교 진학을 희망한다면 가능한 큰 대학교를 목표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더 크고 넓은 곳에는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니까 말이다.


기분 좋게 실컷 달리고 돌아왔는데도 아직 에너지가 남았다. 하루에 20에너지 넘게 운동하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 거 같다.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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