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六韜) 이야기23

in blurt •  2 months ago 

文王問太公曰, 守土奈何. 太公曰, 無疏其親, 無怠其衆, 撫其左右, 御其四旁. 無借人國柄. 借人國柄, 則失其權. 無掘壑而附丘, 無舍本而治末. 日中必彗, 操刀必割, 執斧必伐, 日中不彗, 是謂失時. 操刀不割, 失利之期. 執斧不伐, 賊人將來. 涓涓不塞, 將爲江河. 熒熒不救, 炎炎奈何. 兩葉不去, 將用斧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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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영토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군왕의 친척을 소원하게 대하지 말고 백성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며, 좌우의 측근 신하들을 잘 다스리고 국경을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정권을 함부로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됩니다. 군왕이 정권을 남에게 맡기면 그 권위를 잃고 맙니다. 깊은 골짜기의 흙을 파내어 높은 언덕을 더 높게 하는 일 따위를 하지 않아야 하며, 근본적인 것은 놓아두고 지엽적인 것을 다스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빨래는 한낮에 말려야 하고, 칼을 빼었으면 반드시 잘라야 하며, 도끼를 잡았으면 반드시 내리쳐야 합니다. 한낮에 빨래를 말리지 않으면 시기를 잃는 것이며, 칼을 잡고도 자르지 않으면 좋은 기회를 잃는 것이며, 도끼를 잡고도 내려치지 않으면 오히려 화근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은 조금 흐를 때에 막지 않으면, 장차 큰 강을 이루어 막을 수 없게 됩니다. 불은 막 피어날 때에 끄지 않으면, 장차 큰 불이 되어 끌 수 없게 됩니다. 나무는 떡잎 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장차 거목이 되어 도끼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벨 수 없게 됩니다.”

군주는 일을 추진하는 시기와 기회의 중요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작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방치해 수십, 아니 수백 배의 노력을 투자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군주 된 자의 책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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