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六韜) 이야기84

in blurt •  2 years ago 

군대의 형세는 전쟁터에서 기본이 된다. 물론 전쟁 이전에 그 형세를 결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군세는 대표적으로 정규전술과 비정규전술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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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도 병세(兵勢)에서 “전세는 비정규 전술인 기병(奇兵)과 정규 전술인 정병(正兵) 두 가지에 좌우될 뿐이지만, 이 두 전술의 변화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이처럼 기병과 정병은 서로 잇달아 나오니 마치 둥근 고리가 시작도 끝도 없이 맴도는 것과 같다. 어느 누가 그 순환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며 군세가 비정규전술과 정규전술로 구분되면서 그 조합과 변화가 무궁무진함을 강조한 바 있다.

기정은 중요한 군사용어다. 우선 정병은 부대의 편제에서 경계와 수비의 임무를 담당하는 일반적인 부대를 이른다. 적 부대를 견제하고 포위하는 임무, 정면에서의 정규공격, 등을 담당하고 미리 세워진 일반적인 작전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부대를 정병이라고 한다.

반면에 기병은 가벼운 무장으로 기동력을 높인 타격대를 가리키며 기습하고 돌격하는 임무, 측면에서의 우회공격, 등을 담당하고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순간순간 변화하는 특수한 작전방법을 채택하는 부대를 기병이라고 한다.

이런 부대들은 사전에 별도로 준비되고 훈련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적절한 혼합과 배합을 통해 그 효과를 증진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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