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六韜) 이야기22

in blurt •  2 months ago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는 영토, 국민, 주권이다. 물론 지금의 개념이다. 하지만 고대 왕권국가에서도 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로 나라의 영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문왕은 태공에게 나라의 땅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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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태공은 우선 군왕의 친척을 소원하게 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는 왕권에 도전하는 왕족세력을 회유하고 이들의 반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백성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백성들을 화나게 하고 백성의 분노를 사게 되면 백성들에 의한 민란이나 여타 소요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 백성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은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정권을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공은 만약 정권을 함부로 남에게 맡기면 그 권위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종의 군왕의 측근세력에 의한 국정농단이다. 대부분의 국정농단 세력들은 나라를 위한 정치보다는 자신과 그 가족의 안위와 사리사욕에 몰두하게 된다.

옛날에도 정사(政事)를 신하나 간신배에게 넘기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 지낸 한심한 왕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끝은 모두가 불행했다. 백성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거나 권좌에서 쫓겨나 흔적 없이 사라졌다.

군주는 백성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 태공은 불필요한 노력동원을 삼가고 근본적인 것에만 매달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흔히 백성의 믿음을 잃고 원성을 사는 군주들을 보면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으켜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백성들을 동원해 생업에 종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일의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려 들지 않고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려 백성의 원성을 산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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