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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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과 비슷하게 쓰이는 ‘젖은 낙엽’이란 말이 있다. 은퇴하고
집에 틀어박혀 아내만 쳐다보는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두 뒷굽에 찰싹 달라붙은 낙엽처럼 아내만 따라다니는 남자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는 ‘젖은 낙엽’을 판별하는 자가진단 설문이
있다.

  • 깨우지 않아도 일어난다.
  • 이불을 펴고 갠다.
  • 라면 계란프라이 말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
  • t.v 안 보고도 혼자 집에서 잘 논다.
  • 밥 짓기
  • 설거지
  • 청소기
  • 세탁기 돌리기
  • 빨래 널고 개키기
  • 화분에 물 주기
  • 단추 달기
  • 구두 닦기
  • 목욕물 받기
  • 혼자 장보기를 할 줄 안다.
  • 쓰레기 분리 수거날,
  • 속옷 양말 있는 곳
  • 중요한 서류 둔 곳
  • 동네 세탁소
  • 화장지 싸게 파는 곳,
  • 쌀 채소 값을 안다.

20개 문항 중 최소한 O가 17 개 이상이면 ‘젖은 낙엽’을 면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아내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도 대비가
된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식사를 준비하는 남성 노인은 19.2%에
불과한 반면 여성 노인은 93.8%로 대부분이었다.

남자의 가사는 생존이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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