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 좋다.

in blurt •  2 years ago 

난 뭐야
도대체 못하는 게 없어
암호화폐 이해하는 거 빼놓고는...

이렇게 너스레를 떨어 본다.
내가 봐도 참 뻔뻔해진다.
살다 보니 이렇게도 사람이 변한다.
스팀 덕인지 애터미 덕인지
아니면 같이 사는 사람 덕인지 변한 건 사실이다.

귀찮거나 아직은 더 하는 생각에 미루어 오던 전등을 갈고
백보드 칠판도 대형으로 갈았다.
이왕 장만하는 거 자석이 붙는 거로 장만했는데 생각보다 무겁다.
3층까지 올리는 것도 배송 온 사람과 둘이서 낑낑대고 올렸다.

그걸 여자분 두 분에게 의지하여 달려니 매우 부담스러웠다.
하여, 지원 요청을 하여 원군을 구하기는 했는데 그만 사정이 생겨
바로 가야 해서 결국 미녀 두 분의 도움으로 작업을 했다.
이분들 오늘 저녁 어깨나 팔다리 쑤신다고나 하지 않을지 살짝 염려가 되단

여하튼 두 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오랜만에 연장을 손에 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해보니 역시 난 못하는 게 없구나, 이러니 고생을 사서 하지 왜 안 한다더니 이래, 하면서 살짝 질책도 해 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혼자서는 못합니다, 안 합니다.
기술자보다 더 훌륭한 보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오늘의 빛나는 보조 고마운 보조가 누구라고 굳이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합동으로 주문하시면 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하니 사람 불러서 한 거보다야 덜 들어갈 테니 마음 놓고 큰소리쳐 봅니다.
여하튼 덕분에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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