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in kr •  last year 

낮에도 자전거를 타면 춥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더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춥다.

기온이 변덕을 부리는 것인지 내 몸이 변덕을 부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전거를 빨리 타고 나면 저녁에 잠이 잘 온다.
허벅다리가 뻐근하면서 피곤이 밀려온다.

젊을땐 눈만 감으면 잤는데 이젠 자는 것이 큰 일이 되어 버렸다.
영원히 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동안 깨서 정신차리라고 하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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