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steemzzang in blurt • yesterday[이달의 작가-시-]나쁜 넘나쁜 넘/ 난 아주 나쁜 넘을 알고 있다. 남 같지 않은 나쁜 넘 놈도 아니고 넘이다. 유혹에 약한 나보다 더 약한 넘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폭발하는 넘 그러나 정작 폭발해야 할 때는 물먹은 다이너마이트 같은 넘 그 넘이 그런다. 꽃길이 아닌 풀길, 흙길을 걸으란다. 그게 좋다나 행님! 인생 늘그막이 꽃길이 되려면…steemzzang in blurt • 2 days ago올해는 벚꽃이 일찍 핀다는데올해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빠르다는 소식이 있어 이곳은 언제쯤 피려나 기대를 가지고 벚나무 가지에 꽃 몽우리를 살펴본다. 확실히 많이 몽긋 해졌다. 서울은 이곳 청평보다 일주일정도는 빠르던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4월 중순이면 이곳도 절정을 이룰 거 같은데 벚꽃 명소가 많은 우리 동네도 꽃동네가 되는 것 멀지 않았다. 그러나…steemzzang in blurt • 3 days ago먼저 본 사람이첫차를 타고 내리는데 문 앞에 흉물이 있다. 이런 건 먼저 본 사람이 치우는 거다. 미루다 보면 다 같이 쓰레기 된다. 그래서 내가 치웠다. 언젠가 동향이라면서 둘이 죽고 못 사는 사람을 봤다. 그 둘 중에 하나 술에 취해 개가 됐다. 냉장고 열고 소변보고 화장실 앞에서 바지를 훌떡 내리더니 응가를 한다. 그…steemzzang in blurt • 4 days ago다행어제오늘 걱정만 키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데 때론, 무소식이 유리컵에 따라놓은 맥주 거품이 넘치듯 그렇게 걱정이 넘쳐난다. 키워놓은 걱정 잘 있다는 한마디에 입가에 거품 묻히며 마시는 맥주맛처럼 시원하게 사라졌다. 세 마리의 개를 끌고 가는 사람 걱정 셋을 끌고 가는 것 같다.steemzzang in blurt • 5 days ago겨울은 봄을 데리고 오지 않으나겨울은 봄을 데리고 오지 않으나 봄은 여름을 데리고 오는가 보다. 이제 새싹 돋는 봄이 온 것이 확실한데 한낮의 자동차 속은 여름이다. 에어컨 틀어야 하는 그런 날씨다. 아무래도 봄은 여름과 어깨동무하면서 오는 거 같다. 그러나 이런 날씨도 이른 아침은 아직도 겨울의 시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봄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면서...steemzzang in blurt • 6 days ago알아봐 달라는데알아봐 달라는데 이곳에 유흥주점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란다. 될까, 안될까. 일단 설계 사무소에 의뢰를 해 봐야겠다. 된다고 하면 좋겠다. 그런데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서 어떨지 교회 유치원이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서 지목이 상업지역이라 해도 허가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 여행자 숙소를 짓겠다 해도 어린이 유치원이 있으면 안 된다.…steemzzang in blurt • 7 days ago안 보이면 좋은것steemzzang in blurt • 8 days ago요즘 아주 딱이다.훤히 밝아오는 아침 하늘엔 달님이 갈길 재촉 않고 마냥 서성거린다. 기다리는 누가 오지를 않았나 아니면 이따금 북쪽으로 향하는 철새를 배웅하려 그러는가 설마 하니 날 보고자, 아이겠지 그건 아니겠지 그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생각을 그리 하니 달이 달이 아닌 누군가의 얼굴로 보인다. 그럼,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말인가 설마…steemzzang in blurt • 9 days ago다시 되돌아 가자이른 아침 북한 강가를 걸으면 하늘을 날아 북쪽으로 향하는 철새를 본다. 말 그대로 장관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데 매일 혼자서만 본다. 이복 나눔 하면 좋은데... 그런데 한참 후에 보면 반대쪽으로 날아가는 놈들을 간혹 본다.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다. 그 이유는 대열에서 떨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낙오자인…steemzzang in blurt • 10 days ago좋겠다는 말보단 좋아지도록 만들자.세월은 어이할 수 없는지 친구들과 소통하는 단톡방에 들리면 쩌린내가 풀풀 납니다. 오늘도 한 친구가 어디서 퍼 왔는지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퍼온 글입니다. "가슴을 열어 놓고 언제나 만나고픈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소한 오해들로 등 돌리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steemzzang in blurt • 11 days ago고마우신 분박용선 박용석 이분들은 형제이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지 오래이나 이분들 덕에 공부를 했다. 지금이야 전국 어디를 가나 중학교 가는 게 옆집 가는 것보다 쉽고 5일장 가는 것보다 쉽지만 60년대 70년대에 농촌지역에서 중학교 가는 것은 지금의 대학 가기보다 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학교도 멀었고 교통도 안 좋고 무엇보다 학비 때문…steemzzang in blurt • 12 days ago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친구도 자식도 없다.가끔 아주 가끔, 그러나 답답한 일이 있으면 자주 전화를 해오는 친구가 있다. 그것도 아침 일찍... 보편적으로 7시 반정도에 전화를 한다. 한창 걷도 있을 때 오는 전화라 별 부담 없이 그래 부지런하네 하면서 받는다. 그런데 오늘은 6시 좀 넘어서 전화를 해왔다. 이럴 때는 다른 때보다 속상한 일이 덩치가 큰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steemzzang in blurt • 13 days ago다행어제, 이젠 날이 바뀌었으니 그제구나 몸이 불편한 친구를 보러 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갔다 와서 생각해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점심 식사 후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 찍은 사진이다. 지금 봐도 웃는 얼굴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많은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불행 중 다행이라고 얼굴색은 괜찮다. 말이 어눌하고 보행기나…steemzzang in blurt • 14 days ago졸음이 와서 펼쳐본 시집에서앉아 있으니 졸음이 밀려온다. 졸음을 이기려 펼쳐든 시집 몇 년 전 돌아가신 황금찬 선생님의 마지막시집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에 실린 작품이다. 봄비 내리다 멈춘 하늘이 편지 같은 그리움으로 가득 찼다. 누구 어게인가 편지를 쓰고 싶다. 공부들 열심히 하는데 나는 딴청을 하고 있다.steemzzang in blurt • 15 days ago친구 보러 왔다.몸이 불편한 친구를 보러 왔다. 와서 보니 비비니스로 몇 번 들린 동네다. 식당이며 커피숍 낯이 익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부축을 해서 외출하니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통일로 변에 그 유명한 배 불러도 먹어야 하는 빵까지 먹으니 좋다. 친구들 얼굴도 보고 함께한 친구들이 고맙다. 오늘도 좋은 날이다.steemzzang in blurt • 16 days ago두 번째 염색집 앞에 있는 미장원에 왔다. 머리를 살짝 정리하고 염색을 하려 왔다. 오늘 저녁에 클린대 동기들을 만나기로 되어있고 내일 초교친구 병문안을 가기로 되어있으며 주말에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야 할거 같아 깔끔하게 봄맞이 준비를 하려 왔다. 그동안 염색을 안 하다 올해부터 새롭게 살아보겠다고 새해맞이 염색을 했고 이제 두 번째다.…steemzzang in blurt • 17 days ago이래서 그런가비트가 다시 내려가니 다른 코인들도 여지없이 영향을 받는다 왜 그런가 뉴스를 살펴보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를 향한 강력한 규제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딱히 이 이유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우나 밥상 독차지 하던 것을 다른 밥상이 생기고 그 밥상이 더 풍성해질 거 같으니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모양이라 되는…steemzzang in blurt • 18 days ago봄이 오니 단골손님들이 왔다.봄이 오니 단골손님들이 왔다. 기타 둥둥교 아래는 사금을 채취하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온다. 어떤 날은 보면 여러 명이 올 때도 있다. 오늘은 2명이다. 봄은 사금 채취하는 분들의 발걸음에서 오는지도 모르겠다. 겨우내 안보이더니 지지난주부터인가 보이기 시작한다. 전설 같은 이야기로 새끼손가락만 한 덩어리 사금을 습득해서 3000만 원에…steemzzang in blurt • 19 days ago사과는 맛있어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사 먹어 사 먹으니 더 맛있어 더 맛있어 또 준문해 또 주문하니 바로 와 바로 와서 좋아 좋아하다 보니 생각나 생각나는 사람 누굴까 누굴까 궁금해 궁금하니 보고 싶어 보고 싶다고 찾아가니 찾아왔다고 반기네 반기기에 고맙다 하니 고마운 거 나도야 나도야 따라갈까 따라갈까 다낭 다낭 하니 생각나 생각나는 김에 가볼까 가볼까 하니…steemzzang in blurt • 20 days ago엘리스 카페로 가려다 작업현장으로/농수용 우물 작업엘리스 카페로 좋은 사람과 커피를 마시려 가려고 막 나서는데 전화가 온다. 어제 한다는 작업 토요일인 내일로 미루더니 오늘 시간이 된다며 하잔다. 내일은 다른데 일이 잡혔다고... 해서 커피는 입맛만 다시고 다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현장으로 갔다. 오늘 작업은 농토를 돋우기 위해서 흙을 받느라 앞사발이 덤프가 드나들며 밟아서 망가진 농업용수…